"터키, 러시아제 백신 스푸트니크 V 자국서 생산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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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가 러시아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자국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스푸트니크 V 개발을 지원하고 해외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는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는 23일(현지시간) 보도문을 통해 "유수 터키 제약사와 스푸트니크 V의 터키 내 생산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면서 "기술 이전 과정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터키는 연 수백만 도스(1회 접종분)의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며, 생산된 백신은 터키 국내와 다른 나라들로 공급될 것이라고 RDIF는 덧붙였다.

RDIF는 앞서 한국, 중국, 인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등과 스푸트니크 V 백신 현지 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러시아는 자국 내에서 생산된 백신은 자국민 접종용으로, 해외에서 생산된 백신은 수출용으로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러시아 정부는 앞서 지난해 8월 11일 자국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한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세계 최초로 공식 승인했다.

하지만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는 달리 3단계 임상시험(3상)을 건너뛴 채 1상과 2상 뒤 곧바로 승인하면서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백신에 대한 우려는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은 지금까지 옛 소련국가인 벨라루스와 투르크메니스탄, 남미의 아르헨티나·베네수엘라·볼리비아·파라과이, 발칸 국가 세르비아, 동유럽 헝가리, 아프리카의 알제리, 중동의 팔레스타인과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승인하고 자국민에게 접종을 시작했거나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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