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하는 일본 수도권에 긴급사태가 다시 선포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7일) 오후 스가 요시히데 총리 주재의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도쿄도, 가나가와, 지바, 사이타마 현 등 확진자가 급증하는 수도권 1도, 3현에 긴급사태를 발령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발령 기간은 우선 내일인 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한 달간으로 정해졌습니다.
도쿄에서는 오늘 하루 2천5백 명에 육박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일본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가 선포된 건 지난해 1월 첫 확진자가 나온 후로 2번째입니다.
긴급사태가 발령된 지역의 주민은 광역단체장의 요청과 지시를 받는 형식으로 외출을 자제해야 하고 음식점 등 각종 업소는 영업시간을 단축하게 됩니다.
그러나 광범위한 업종에 휴업 등을 요청했던 1차 긴급사태 발령 때와 달리 이번에는 음식점을 통한 감염 확산 방지에 초점을 맞추어 초, 중, 고교의 일제 휴교는 요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6~17일 치러지는 대학 입시 공통 시험 등 일련의 대학 입시 일정도 원래대로 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