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억류된 한국 선박과 선원들의 조기 석방을 협상할 정부 대표단이 내일(7일) 새벽에 출국합니다.
외교부는 고경석 아프리카중동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대표단을 꾸려 내일 새벽 0시 3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으로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테헤란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이란 정부가 대표단 방문이 필요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 한때 출국 연기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이란 정부와 협의가 이뤄져 계획대로 출발하게 됐습니다.
대표단은 이란 외교부 등과 교섭을 통해 가능한 한 이른 시일에 선원들이 풀려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현재 선원 20명이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항에 억류된 상태이며 이 가운데 한국 국민이 5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