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존경하는 아버지께 효도하고 싶다" 최후 진술하며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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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30일) 재판에서 "너무나도 존경하는 아버지께 효도하고 싶다"라며 재판부에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서울고법 형사1부는 오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을 진행하며 이재용 부회장의 최후 진술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오늘 참회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다시는 삼성이 논란에 휩싸이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건희 회장이 갑자기 쓰러져 경황이 없던 중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대 자리가 있었다"며 "지금 같으면 결단코 그렇게 대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반추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 4년 동안 특검과 검찰 조사·재판을 받았던 과정을 회상하며 "솔직히 힘들고 답답하고, 참담한 시간이었지만 돌이켜보면 모든 것이 제 불찰과 잘못 책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준법감시위 활동과 관련해 "실제로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과거로 돌아갈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20여 분간의 최후 진술 과정에서 고(故) 이건희 회장의 별세를 언급하며 "너무나도 존경하고 또 존경하는 아버님께 효도하고 싶다"라고 밝히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이 부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는 다음 달 18일 진행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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