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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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우선 의료진을 대상으로 러시아 '스푸트니크 V' 백신 투여를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아르헨티나는 지난 24일 러시아에서 백신 30만 회분을 실어왔습니다.

스푸트니크 V 백신 접종은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이어 아르헨티나가 세 번째로, 옛 소비에트연방 외 국가로는 처음입니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은 러시아 자국 안에서도 효능에 대한 불신이 있는 상태로 아르헨티나 내에서도 불안감도 표출되고 있습니다.

야권은 보건당국에 백신 사용 승인 근거를 설명하라고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아르헨티나는 의료인들 외에 악셀 키실로프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지사 등 정부 관계자들도 앞장서 백신을 접종에 나서고 있습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도 "국민이 백신을 신뢰하는 것 같다. 백신에서 멀어지게 하려는 시도에 국민이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아르헨티나가 이번에 받아온 30만 회분은 1차 접종용입니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은 21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하는데, 다른 대부분 백신이 1·2차 때 같은 백신을 맞는 반면, 스푸트니크 V는 1·2차 백신이 서로 다릅니다.

2차 접종용 백신은 다음 달 안에 아르헨티나에 도착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르헨티나 인구는 4천500만 명가량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12번째로 많은 159만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4만 2천800여 명이 숨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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