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숨진 일본 현직 의원…사후 검사서 감염 확인

日,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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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현직 국회의원이 코로나19로 숨졌습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변이 바이러스에 이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유입도 확인됐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입헌민주당 소속 하타 유이치로 의원이 어제(28일) 갑자기 사망했습니다. 

하타 의원은 2~3일 전부터 발열 증세가 나타나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가던 중 숨졌습니다.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일본에서 현직 국회의원이 코로나로 숨진 건 하타 의원이 처음입니다. 

하타 의원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인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입헌민주당 상임 간사회에 참석했고, 다음날은 지역구에서 열린 당 모임과 기자회견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타 의원과 접촉한 동료 의원들에게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당부하는 등 일본 정치권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본의 코로나 확산세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월요일인 어제도 2천400명에 달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주말을 거치며 검사 수가 평소보다 적은 월요일 기준으로는 4주 연속 최다치입니다. 

누적 확진자는 22만 4천478명, 사망자는 3천300명을 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발 변이에 이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염자는 남아공에서 체류하다 지난 19일 일본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보건당국은 밀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변이 바이러스의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내년 1월 말까지 외국인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중단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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