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밤 9시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9명이 연기를 흡입하거나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서울 서대문소방서에 따르면 밤 9시 6분쯤 "아파트와 건물 사이에 불이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1분 뒤 출동한 소방에 의해 불은 밤 10시 31분쯤 완전히 꺼졌습니다.
불은 1층의 한 가정집에서 시작됐는데, 이 집에 거주하는 80대 남성 A씨는 1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출동한 경찰과 소방에 "전기장판 위에 이불을 덮어뒀는데 불이 붙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당국은 이를 토대로 전기장판에서 불이 옮겨 붙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다른 주민 8명도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밖에도 주민 130여명이 대피했다가 불이 완전히 꺼지자 집으로 돌아가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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