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도 특별히 늦지 않게 국민들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고, 준비를 잘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22일) 오전 5부 요인들과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그동안 백신을 생산한 나라에서 많은 재정지원과 행정지원을 해서 백신을 개발했기 때문에 그쪽 나라에서 먼저 접종되는 것은 어찌보면 불가피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다행스럽게도 우리가 방역에 있어서는 지금까지 아주 모범국가로 불릴 정도로 잘 대응을 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국민들의 높은 시민 의식과 공동체 의식으로 코로나를 잘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경제 상황과 관련해선, "조금 다행스럽게 올해 코로나 때문에 마이너스 성장은 불가피하지만 마이너스 성장의 폭이 가장 적어서 OECD 37개 회원국 가운데 올해 성장률 1위를 기록하고 있고, 내년도까지 합치면 코로나 위기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아주 드문 나라 중 하나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번에 어려움을 겪었던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의 후유증은 아주 오래 갈 것이라고 예상되고 일자리의 어려움도 오랫동안 지속되리라고 생각된다"며 "그것이 가장 마음이 무거운 일인데, 그런 취약 계층들의 어려운 삶과 고용을 회복시켜 나가는 데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교 안보에 대해선 "현재 미국 정권 교체 과도기 때문에 북미대화와 남북대화 모두가 정체 상태에 있지만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잘 관리하고 있다"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특별히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바이든 새 행정부 출범을 계기로 북미대화나 남북대화가 다시 더 추진력을 가질 수 있는, 그리고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이른바 권력기관 개혁 문제에 관해선, "우리 헌법 정신에 입각한 견제와 균형의 민주주의가 더 성숙하게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당장은 그로 인한 갈등들이 있고, 또 그것을 우리의 완전한 제도로 정착시키면서 발전시켜나가야 되는 과제들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내년이 되면 우리 정부 출범 5년차가 되는 해인데, 보통의 경우에는 국정을 잘 마무리 해가야 되는 시기지만 우리 정부는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서 "한국판 뉴딜, 2050 탄소중립 같은 대한민국 경제를 대전환시키는 새로운 과제를 착수했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그런 과제들을 제대로 정착시키고 추진해 나가서 미래에도 계속해서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하는 토대를 마련해야 되는 과제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