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어린이는 어른만큼 코로나19에 잘 걸리지 않거나, 감염되더라도 다른 이들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적은 걸로 알려졌는데, 영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어른만큼이나 어린이들도 쉽게 감염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내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를 분석 중인 자문그룹 소속 과학자들은 새 변종 바이러스가 영국 남부 지역에서 지배적인 바이러스 종이 됐다며 곧 영국 전역으로 이런 추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닐 퍼거슨 임피리얼 칼리지 교수는 "이 변종이 어린이들을 감염시키는 경향이 더 높다는 징후가 있다"면서 "인과관계는 규명하지 못했지만, 데이터를 보면 그렇게 나온다"고 밝혔습니다.
웬디 바클레이 임피리얼 칼리지 바이러스학 교수도 새 변종의 변화 중 하나는 인간 세포에 침투하는 방식에 있다면서, 이로 인해 "아마도 어린이들은 어른과 비슷할 정도로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어린이가 감염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영국 정부는 감염력이 최대 70% 높은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되자 수도 런던와 남부지역에 대한 봉쇄를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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