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3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시는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호미곶광장을 전면 폐쇄해 관광객 출입을 통제합니다.
대신 일출을 직접 못 보는 시민 아쉬움을 달래고자 지역 케이블TV와 포항시 유튜브를 통해 일출 장면 등을 생중계하기로 했습니다.
호미곶, 영일대해수욕장, 이가리 닻 전망대에서 각각 새해 일출 장면을 보여주고 시민 희망 영상메시지, 신년인사 등을 방송합니다.
시는 펜션·민박 업주에게도 관광객 대상으로 방역을 강화하도록 지도·홍보하기로 했습니다.
조현율 시 관광산업과장은 "호미곶광장은 일출을 보기 위한 관광객 밀집도가 매우 높아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렵고 코로나19 집단감염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해 관광객 출입을 전면 통제하니 새해 일출은 방송과 유튜브로 감상하기를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