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면봉쇄에도 신규 확진 사상 최다…일부 병원 수용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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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전면봉쇄에 들어갔지만,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고 속도로 폭증하고 있다.

독일 일부 주에서는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병상이 모자라 다른 주로 환자가 이송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오는 27일 80세 이상 고령자와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 간병인부터 백신 접종을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18일(현지시간)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집계에 따르면 독일의 전날 신규 확진자는 3만3천777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하루 사망자수도 813명에 달했다.

코로나19 확산속도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으면서 한주일 기준 10만명당 신규확진자는 184.8명으로 상승했다.

독일 정부의 목표는 한주일 기준 10만명당 신규 확진자를 50명 이하로 낮추는 것이다.

신규 확진자 급확산에 따라 중증환자도 급증하면서 베를린 근교의 브란덴부르크주에서는 병원에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병상이 모자라 인근 베를린시로 51명, 작센안할트주로 10명이 각각 이송됐다.

수도 베를린의 병상 상황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현재 코로나19 환자로 찬 병상수는 369개로, 전체의 30.1%에 달한다고 베를린시는 밝혔다.

이 비중이 15% 아래로 내려가야 빨간불이 꺼질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독일에서 백신 접종은 오는 27일부터 개시된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이날 ZDF방송에 출연해 "백신 접종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빠져나가는 길"이라며 "가장 취약한 80세 이상 고령자와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 이들을 간병하고 돌보는 사람들부터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몇주간 독일내 백신접종은 먼저 이들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슈판 장관은 전망했다.

특별히 취약한 사람들을 공동체가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슈판 장관은 덧붙였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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