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 실외 가리지 않는 집단감염…"3단계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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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6일) 발표된 신규 확진자는 1,078명으로 사흘 만에 하루 확진자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지난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도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인 800명을 넘어서,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 자는 1,078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았고 사망자도 12명 추가됐습니다.

수도권의 상황이 특히 심각한데, 수도권에서만 국내 발생의 3분의 2가 넘는 757명이 나왔습니다.

집단 감염 양상도 실내와 실외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수원의 한 고등학교 운동부 합숙시설에서 학생과 교직원 등 11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일부 학생들이 합숙시설 내 헬스장을 함께 이용하는 등 방역 수칙을 어긴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고등학교 관계자 : 경북에 집이 있는 친구들도 있고 그래서 합숙소를 불가피하게 운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가이드 라인도 있고 그런데 그거를 좀 준수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서울 용산구의 건설현장 관련 확진자는 총 62명으로 늘었고, 일주일 동안 부흥회를 한 강서구 교회와 관련해서도 1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와 서울 구로구의 요양병원 두 곳에서도 지금까지 48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한 주 전국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거리두기 3단계 기준 800명을 이미 넘었습니다.

보건 당국은 확진자 수 외에도 방역 관리상황과 의료 체계의 여력, 위·중 환자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 상향 여부를 깊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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