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의 리베이트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15일 이 업체가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7월에 이어 5개월 만으로 경찰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JW중외제약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전산 서버 등을 압수수색을 했다.
JW중외제약은 자사 약품을 처방하는 대가로 의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날 JW중외제약 측이 2016∼2019년 수백억원대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필요한 회계 장부를 확보하려 했지만, 관련 문건의 상당수가 파쇄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JW중외제약 측은 임직원의 계좌번호를 제출하라는 경찰 요구에도 비협조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JW중외제약 임원 4명을 형사 입건한 경찰은 최고경영진이 리베이트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 대형 병원과 공공의료기관 소속 의사들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연합뉴스/사진=JW중외제약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