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회원국, 유럽의약품청에 코로나 백신 '긴급 승인'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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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약품청(EMA)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신속히 승인하란 압박을 받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EMA는 유럽연합(EU) 내 의약품과 백신 평가, 승인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코로나19 백신 승인 절차도 맡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유럽의약품청이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와 회원국 정부로부터 백신을 더 빨리 승인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앞서 EMA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대해 늦어도 오는 29일, 미국 제약사 모더나 백신에 대해서는 내달 12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영국과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먼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대한 긴급 승인이 이뤄지고 접종이 시작되자 회원국 등이 나서 더 빠른 조치를 압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 EMA 관리는 영국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긴급 승인한 지난 2일 이후 통상적인 소통로를 통한 EU 회원국 정부의 압박이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EMA는 그러나 로이터에 더 빨리 승인하라는 정치적 압박은 없다고 밝혔고 EU 집행위원회도 압박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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