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의 홍콩 관련 제재에 대해 보복 조치를 내놨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0일) "중국은 홍콩 문제와 관련해 책임 있는 미국 정부 관리와 의회 인사, 비정부기구 인사와 그 직계 가족에 대해 대등한 제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화 대변인은 또 "이와 동시에 중국은 홍콩이나 마카오를 방문하는 미국 외교 여권 소지자에 대한 비자 면제 대우를 취소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홍콩 관련 추가 제재와 관련해 미국 대사 대리를 초치해 "대등한 반격"을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미 재무부는 지난 7일 왕천 등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14명을 제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과 직계 가족은 미국 방문이 금지되는 것은 물론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과의 거래도 금지됩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자료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