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7일(현지시간) 전날 실시된 베네수엘라 의회 선거가 자유롭고 공정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그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EU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에서 이 같은 입장이 승인된 뒤 기자회견에서 EU는 이번 베네수엘라 선거를 민주적이라고 여길 수 없다고 밝혔다.
보렐 고위대표는 EU는 이번 선거 과정을 신뢰할 수 있고 투명하다고 인정할 수 없으며 그 결과가 베네수엘라 국민의 의지를 대표한다고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EU는 베네수엘라 당국이 신뢰할 수 있고 투명한 대통령, 의회 선거를 통해 정권 이양 절차를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
베네수엘라 선거 위원회는 전체 투표수 가운데 67.6%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당들의 연합에 돌아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는 유권자의 31%만 참여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