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박사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24·구속기소)과 공모해 범행을 벌인 남경읍(29)이 관련 혐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팀장 오세영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는 오늘(4일) 남 씨를 범죄단체가입·활동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남 씨는 2020년 1월 조주빈이 조직한 박사방이 성착취 영상물 제작과 유포를 목적으로 조직된 범죄집단임을 알면서도 가입해 피해자들을 물색·유인하는 등 성착취 영상물 제작 등에 가담한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남 씨는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SNS로 피해자 5명을 유인해 조 씨에게 넘기고, 다른 공범에게 피해자 1명을 강제로 추행하게 하면서 이를 촬영한 성 착취물을 박사방에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8월 남 씨를 유사강간과 강제추행,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강요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으나, 범죄집단 가입·활동 혐의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분리해 수사해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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