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녹슨 기관차 '화통'을 기억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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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녹슨 기관차가버려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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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이 슨 채 수천 발의 총탄 흔적이 있는이 증기기관차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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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화통’이라 불리는 이 기차는 한국전쟁 당시 연합군 군수물자 수송을 위해 남과 북을 횡단하던 기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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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950년 12월, 전세가 불리해진 뒤 남쪽으로 다시 돌아오던 중지금은 사라진 장단역 근처에서 파괴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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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하하던 북한군에 기차가 넘어가지 않도록 연합군이 파괴할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그렇게 반백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비무장지대에 그대로 방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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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2004년, 이 기차는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됐고, 2006년에 옛 경의선 철도가 다니던 임진각에 전시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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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남북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는 이 기차가, 지난 11월 28일 화합과 평화를 상징하는 기차로 다시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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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녹슨 기관차를 소재로 한 뮤지컬 공연이 비무장지대(DMZ)에서 열려지난 28일 온라인에 무료로 공개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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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지금은 비무장지대가 된 마을 출신인 노신사가이 녹슨 기차를 보면서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소원을 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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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들은 기차의 주인 ‘풍백’이 나타나 녹슨 기차에 새 생명을 주고, 노신사와 손녀는 기차에 몸을 맡긴 채 시공간을 넘나드는 여행을 시작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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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이 슨 채 방치됐던 기차가 뮤지컬 속에선 어디든 갈 수 있는 자유로운 기차가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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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남북을 연결하는 경의선 철도가 다시 이어지는 날이 온다면이 공연의 내용처럼, 임진각의 녹슨 기관차는 ‘분단’이 아니라 정말 ‘평화’의 상징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녹이 슨 채 수천 발의 총탄 흔적이 있는 이 증기기관차. 한국전쟁 당시 연합군 군수물자를 수송하다 파괴된 기차입니다.

파괴된 후 한동안 비무장지대에 방치됐었는데, 2004년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뒤 현재는 임진각에 전시되어 있죠.

그런데, 한국 전쟁의 아픔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이 기차가 한 뮤지컬에서 화합과 평화를 상징하는 기차로 다시 탄생했다고 합니다.

기획 이아리따 / 글·구성 권재경, 홍미래 인턴 / 그래픽 김태화 / 제작지원 한국관광공사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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