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욱준 중앙지검 1차장 사의 "檢 중립성 위협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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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규모인 서울중앙지검의 김욱준 1차장 검사가 사의를 표명하는 등 검찰총장 직무배제 사태에 따른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김 차장이 어제(1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차장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존재 가치를 위협하는 조치를 즉각 중단해달라"며 사의를 밝혔습니다.

다만 김 차장과 함께 사의설이 나왔던 최성필 2차장 검사는 고민 끝에 사의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성윤 지검장도 오늘 오전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아 사의설이 돌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차장은 이 지검장의 측근 참모로 꼽힙니다.

이를 놓고 이 지검장이 윤 총장 가족 의혹 수사를 강행하면서 내부 불만이 쌓인 데다 윤 총장의 직무정지 사태에 대한 간부·평검사들의 집단반발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 차장은 최근 윤 총장의 장모를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긴 형사6부를 지휘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들과 부부장검사, 평검사들은 이번 윤 총장 직무배제 사태와 관련해 집단성명을 냈지만, 이 지검장과 차장검사들은 성명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울중앙지검 평검사들은 이 지검장 등 지휘부에 대한 비판 의견도 성명에 담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두 차장이 오는 4일에 예정된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의 징계위원으로 지명돼 사의를 표명했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이에 서울중앙지검 측은 "1·2차장은 징계위원으로 지명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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