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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父 전화번호로 9년 '뚝심'…아버지 생신날 4억 로또 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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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동안 아버지 전화번호로만 로또를 사온 호주 남성이 최근 억 단위 잭팟을 터뜨렸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3일 미국 UPI통신 등 외신들은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모드버리에 사는 한 남성이 로또 1등에 당첨돼 약 55만 호주 달러(우리 돈으로 4억 5천만 원가량)을 손에 넣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행운의 주인공은 아버지 전화번호와 자신의 전화번호 일부를 섞은 숫자를 9년 전부터 로또 번호로 뚝심 있게 밀어왔습니다. 그 사이 몇 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지만, 이후에도 오랜 규칙을 바꾸지 않고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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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helott.com' 홈페이지 캡처)

그러다 지난달 21일 토요일 남성은 1등 당첨 소식을 듣고 귀를 의심했습니다. 1등 소식 자체도 놀라운데, 그날은 아버지 생신날이었기 때문입니다. 남성은 "이건 아버지가 하늘에서 주신 축복"이라며 기뻐했습니다.

당첨금을 수령한 남성은 이후 돈을 어디에 쓸 거냐는 물음에 "사실 요즘 정말 돈이 필요했는데 기적처럼 로또에 당첨된 것"이라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코로나19로 실직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새 직장을 구하는 동안 자금으로 사용하고, 일자리를 찾으면 집을 살 거다"라며 "10년 동안 세 들어 살기만 했는데 이제 내 집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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