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중국 경제가 내년 8%대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관측이 중국 내부에서 나왔습니다.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경제위원회 부주임인 류스진은 지난달 29일 열린 중국개혁포럼에서 내년 정상적인 상황을 가정한다면 7∼8%대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류 부주임은 여기에는 코로나19 충격이 가해진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로 낮아진 기저효과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중국 경제가 다시 고성장 궤도로 돌아간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인민대 산하 기관인 중국거시경제포럼(CMF)도 내년 자국 경제가 지속 회복되면서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8.1%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CMF는 내년 1분기 경제성장률이 11.4%에 달하겠지만 4분기 경제성장률은 5.4%로 내려오면서 '상고하저'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련의 예상은 앞선 국제통화기금(IMF)의 관측과 대체로 유사한 수준입니다.
IMF는 지난 10월 펴낸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각각 1.9%, 8.2% 예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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