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코로나19 때문에 내년 7~9월로 1년 연기한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기간에 외국인 관중을 대규모로 받아들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경기를 보러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중의 이동 자유를 보장하면서 코로나19 확산도 막는 이른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년 올림픽 때 코로나19 대책을 시행하면서 입장권을 예약한 외국인 관중을 사실상 제한 없이 받아들일 방침입니다.
2020올림픽 관련 입장권은 일본 국내에서 약 445만 장, 해외에서 100만 장가량 팔렸고, 표를 산 외국인의 대부분은 여러 경기를 관전하려는 사람들입니다.
향후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취소 표가 생길 수 있지만, 현재로선 정확한 규모를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전제로 안전(감염확산 예방)을 확보하면서 관중의 이동 자유를 보장한다는 대원칙을 세우고 내년 봄까지 세부적인 방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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