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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팟] 미국 ABT 발레리노 안주원 "키 크려고 발레학원 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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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SBS 팟캐스트 <골라듣는 뉴스룸> '커튼콜'
■ 청취 : 네이버 오디오클립, 팟빵, 애플 팟캐스트, SBS 고릴라
■ 진행 : 김수현 기자, 이병희 아나운서
■ 대담 : 발레리노 안주원

한국인 발레리노 최초로 미국의 아메리칸 발레시어터(ABT)의 수석 무용수가 된 안주원 SBS 팟캐스트 '커튼콜'을 찾았다.

ABT 무용수로는 발레리나 서희에 이어 두 번째 게스트다.

안주원은 지난 9월 수석 무용수로 승급했다.

"발레단이 주기적으로 화상 회의를 하고 있다. 한국에 있는데 승급 소식을 화상으로 전달받았다.뉴욕은 아침에 회의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밤 11시, 12시쯤이다. 아주 기쁜데, 밤이어서 다른 가족들은 자고 있어서 바로 말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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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원은 중학교 1학년 때 발레를 시작했는데, 여자로는 늦은 편이 될 수 있지만 남자로는 평균적으로 시작하는 시기다.

"이모가 발레 학원을 했다. 여동생이 발레를 먼저 했는데, 여동생 수업 기다리다가 처음 봤다.중학교 때만 해도 키가 작았다. 발레를 하면 키가 큰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한두 번 해보니까 어느새 고정으로 학원을 가게 되고, 열심히 하게 됐다. 처음에는 타이츠도 안 입었다. 창피해서. 발레 덕분인지 모르지만, 많이 컸다."

안주원은 4개 작품을 한번에 준비해야 했을 때 극한 직업이라고 느꼈다고 한다. 순서를 다 외워야 하기 때문이다.

발레는 부상의 위험도 크다.

"무릎이나 허리는 항상 아프다. 낫는다는 것보다,'오늘은 덜 아프다.' 이런 식이다. 아픈 건 당연한 것 같다." 보통 예술을 하는 사람은 예민하고 섬세한 성격이 많다.

하지만, 담담해지려고 노력하면 도움이 많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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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에게도 이런 자세를 조언했다.

"예술을 하는 사람치고는 예민하지 않다. 둔한 스타일이다. 하는 일에만 몰두하고, 다른 것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잘 되면 '잘됐네', 안되면 '잘될 수도 있지.' 이렇게 생각하며 일관성을 유지한다. 내 할 일에만 몰두하는 자세가 도움이 됐다. 너무 힘들 때도 그냥 '힘들어, 밥 빨리 먹고 자야지. '하면서 더 깊게 들어가지 않았다."

안주원은 발레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팸플릿을 필독할 것을 권유했다.

"발레가 처음 보시는 분들은 참 어려울 수 있다. 아무래도 동작으로만 설명하기 때문이다. 보기 전에, 팸플릿을 꼭 읽어보고 줄거리를 알면 재밌을 것 같다.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보면서 줄거리를 이해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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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원 발레리노의 전체 인터뷰는 '골라 듣는 뉴스룸'의 공연예술 팟캐스트 '커튼콜' 에서 들을 수 있다.

SBS 뉴스 홈페이지와 네이버 오디오 클립, 팟빵, 애플 팟캐스트 등 다양한 오디오 플랫폼에도 제공된다.

(사진=Rosalie O'conn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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