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사단' 고기영, 징계위 반대하며 사표…궁지 몰린 추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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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영 법무부 차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하는 법무부 징계위원회 개최에 반대 의사를 밝히며 어제(지난달 30일)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고 차관의 사의표명 사실은 오늘 윤 총장에 대해 법원이 직무 복귀 결정을 내린 이후 뒤늦게 알려지게 됐습니다.

고 차관은 어제 추 장관 등을 상대로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 개최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개진했지만, 설득에 실패하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 장관은 사표를 반려하지 않고, 오늘 오후 후임 차관 인사를 조속히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에 이어 고기영 법무부 차관까지 윤 총장에 대한 감찰과 징계, 수사의뢰가 부당하다고 밝히면서 추 장관이 궁지에 몰리는 모양새입니다.

이에 추 장관은 징계위원회를 이틀 연기해 오는 4일 개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명분은 윤 총장 측 의견을 받아들여 윤 총장의 방어권을 보장하고 절차에 충실하겠다는 것이지만,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차선책을 강구해 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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