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KB손해보험, 대한항공 꺾고 3연승…GS칼텍스도 4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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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괴물' 노우모리 케이타를 앞세워 난적 대한항공을 꺾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KB손해보험은 오늘(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대한항공과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습니다.

1위 KB손보는 9승 2패 승점 25점을 기록하며 2위 OK금융그룹과 승점 차를 4로 벌렸습니다.

3위 대한항공은 2연승을 마감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했습니다.

이날 대한항공은 무릎 통증으로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는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습니다.

대신 센터 조재영, 진지위가 속공을 여러 차례 시도하며 KB손해보험의 허를 찔렀습니다.

KB손보는 대한항공의 변칙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고, 강서브에 서브리시브까지 흔들려 1세트를 17대 25로 내줬습니다.

2세트 들어 리시브가 안정되면서 공격이 활기를 찾았고, 해결사는 역시 케이타였습니다.

KB손보는 접전을 펼치다 22대 24까지 밀렸지만, 김정호의 오픈 공격과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로 극적으로 듀스를 만들었습니다.

25대 25에선 상대 팀 속공을 연속해서 막은 뒤 케이타가 강력한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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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진지위의 속공을 리베로 김진수가 디그한 뒤 김정호가 후위 공격으로 마무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3세트에선 케이타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공격 못지않게 수비에서도 제 몫을 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20대 20에서는 스파이크 서브로 상대 팀 리시브를 흔든 뒤 임동혁의 공격을 직접 받아냈습니다.

이후 후위에서 다시 공격을 시도해 점수를 올렸습니다.

말 그대로 북 치고 장구 치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습니다.

케이타는 21대 21에서도 후위 공격에 성공하며 천금 같은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분위기를 탄 KB손보는 3세트를 25대 22로 가져왔습니다.

KB손보는 이 분위기를 4세트도 이어갔습니다.

케이타는 전·후위를 가리지 않고 마음껏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허무하게 2, 3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주전 세터 한선수 대신 유광우를 투입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습니다.

케이타는 양 팀 최다인 31점을 올렸습니다.

토종 주포 김정호는 공격 성공률 77.27%를 찍고 19점을 기록했습니다.

대한항공 정지석은 이날 서브 득점 2점을 추가하며 역대 8번째이자 국내 선수 6번째로 200 서브 득점을 기록했지만 웃지 못했습니다.

여자부 경기에선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에 3대 1로 역전승했습니다.

2위 GS칼텍스는 4연승을 질주하고 시즌 6승 4패, 승점 18로 2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쳤습니다.

최하위 도로공사는 6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GS칼텍스의 주포 메레타 러츠(등록명 러츠)는 팀 전체 공격 득점의 절반에 이르는 40점을 터뜨려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도로공사 전체 공격 득점이 57점에 불과한 점에 비춰보면 러츠가 얼마나 맹공을 퍼부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GS칼텍스는 러츠가 17점을 올렸는데도 왼쪽 공격이 완전히 막혀 1세트를 내줬습니다.

그러다가 이소영이 살아난 2세트부터 흐름을 바꿨고, 승패의 분수령인 3세트 13대 13에선 도로공사를 13점에 묶어두고 내리 8점을 따내 21대 13으로 달아나며 승패를 갈랐습니다.

GS칼텍스는 블로킹에서도 14대 8로 도로공사를 앞서 여유 있는 승리를 따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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