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569명, 이틀째 500명대…전방위 '3차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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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27일 신규 확진자 수는 또다시 500명대를 나타냈습니다.

전날(583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것입니다.

이틀 연속 5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것은 '1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3월 초 이후 약 9개월 만입니다.

특정 집단이나 시설을 중심 고리로 발생했던 1·2차 유행과 달리, 이번 3차 유행은 가족·지인 간 모임, 직장, 학원, 사우나, 종교시설 등 다양한 일상적 공간에서 빠르게 번져나가는 데다 수도권은 넘어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당분간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도 대구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경남·충남과 부산·전북에서는 각각 30명대, 20명대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정부와 감염병 전문가들은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하루 1천 명 이상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지역 발생 525명 중 수도권 337명…비수도권 188명, 확산세 '비상'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9명 늘어 누적 3만 2천88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이 3차 유행을 공식화한 가운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569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525명, 해외 유입이 44명입니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 발생 확진자는 전날(553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대를 나타내며 신규 확진자 급증세를 이끌었습니다.

이는 '2차 유행'의 정점(8월 27일, 441명 중 지역 발생 434명)을 크게 웃도는 것이자 이미 1차 대유행 수준에 근접한 것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04명, 경기 112명, 인천 21명 등 337명입니다.

수도권 지역 발생 확진자는 전날(402명)보다 65명 줄었지만, 300명대를 기록하며 전체 지역 발생의 64.2%를 차지했습니다.

비수도권의 경우 경남이 3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충남 31명, 전북·부산 각 24명, 충북 19명, 광주 13명, 전남 10명, 강원 8명, 울산 7명, 대전 5명, 세종·경북·제주 각 3명입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최근 나흘간(103명→108명→151명→188명) 급격하게 늘어나며, 1주간 일평균 111.6명에 달해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 해외 유입 44명, 전날보다 14명 늘어…대구 제외한 16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 유입 확진자는 44명으로, 전날(30명)보다 14명 늘었습니다.

전 세계적 유행 상황과 맞물려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 21일부터 1주간 일별로 25명→28명→16명→29명→19명→30명→44명을 기록했습니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64%(2만 1천531명 중 569명)로, 직전일 2.69%(2만 1천641명 중 583명)보다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9%(300만 9천577명 중 3만 2천887명)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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