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위축된 뉴욕 메이시스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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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거리를 행진하는 '보스 베이비' 대형풍선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대표하는 뉴욕의 유서 깊은 '메이시스 퍼레이드'가 코로나 19 사태로 크게 위축된 채 진행됐습니다.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이번 퍼레이드는 현지시간 26일 NBC방송을 통해 미 전역으로 중계됐지만, 퍼레이드 행렬에 환호하는 인파도 없고, 축제 규모와 범위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뉴욕타임스와 로이터통신 등은 주최측이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주변 길가에 관중 운집을 금지하고, 퍼레이드 진행 요원도 종전 8천 명에서 960명으로 88% 감축한 사전 녹화 행사로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메이시스 퍼레이드를 상징하는 다양한 캐릭터 풍선이나 무대 차량도 줄었고, 지난해 맨해튼 도심을 4㎞ 누볐던 데 반해 올해는 34번가의 한 개 블록을 행진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번 축제의 프로듀서인 수전 테세로는 "모두가 집에서 안전하게 있을 수 있도록 이렇게 한 것"이라며 "TV를 통해 여전히 대형 풍선과 무대 차량을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1924년 시작된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는 2차 세계대전 기간 3년 동안 중단된 것을 제외하면 매년 빠짐없이 열렸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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