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 추가 임상시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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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퍼드대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자, 제약사 측이 추가로 글로벌 임상시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더 나은 효과를 보이는 방식을 발견한 만큼 이를 입증해야 한다"면서 "그래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백신의 면역 효과가 90%에 달하는 저용량 투약 방식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하겠다는 뜻입니다.

소리오 CEO는 "이미 효과가 크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소규모의 환자만 필요한 만큼 빨리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영국과 유럽연합에서 백신 승인이 지연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승인에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3일 백신 3상 임상시험 초기 분석 결과 백신 1회분의 절반만 1차로 맞고 한 달 뒤 1회분을 2차로 접종한 경우 예방 효과가 90%였고, 두 차례 모두 1회분 전체 용량을 투약한 이들의 예방 효과는 62%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때 1회분의 절반을 접종한 것은 의도치 않은 실수였다는 게 드러났고, 또 접종자 가운데 고령층이 없었다는 게 밝혀지면서 백신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자 결국 추가 임상시험을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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