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중국 정부에 고객 전화번호·이메일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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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Airbnb)가 2016년부터 중국 내에서 투숙객의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 등 정보를 중국 정부와 공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투숙객 정보 제공은 중국 현지 법에 따라 이뤄졌으며 중국에 진출한 서구 호텔 체인도 동일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또 투숙객들에게도 사전에 이 같은 내용을 공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WSJ은 대부분의 투숙객이 자신의 정보가 중국 정부에 넘겨진다는 것을 모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중국 정부는 지난해 에어비앤비에 투숙객의 정보를 추가로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투숙자의 전화번호 등 기본 정보뿐 아니라 언제 숙박을 예약했는지 등 실시간으로 투숙객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까지 넘기라고 했다는 겁니다.

이 같은 요구에 대해 당시 에어비앤비 고객 정보 관리의 최고책임자였던 연방수사국(FBI) 출신 션 조이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에어비앤비 측은 중국 정부의 추가적인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9월 기준으로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중국 내 숙박장소는 37만 2천 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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