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363명, 사흘째 300명대…지역만 320명 '3차 유행'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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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거세지면서 20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중반을 나타냈습니다.

전날(343명)보다 다소 늘어나며 사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사흘 연속 3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8월 21∼23일(324명→332명→396명) 이후 근 3개월 만입니다.

그만큼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는 방증으로,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미 '3차 유행'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 감염 규모가 연일 커지는 것은 가족이나 지인모임, 대학교, 체육시설, 종교시설, 노래방 등 다양한 일상 공간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중소규모의 집단발병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확산세 속에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305일만에 누적 확진자는 3만명, 사망자는 500명을 각각 넘어섰습니다.

정부가 확산세를 꺾기 위해 서울·경기·광주 전역과 강원 일부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날부터 1.5단계로 격상했지만, 감염 고리가 워낙 전국적으로 넓게 퍼져 있어 당분간 확산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 지역발생 320명 중 수도권 218명…비수도권 102명, 이틀 연속 세 자리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3명 늘어 누적 3만1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 363명은 수도권의 2차 유행이 정점(8월 27일, 441명)을 찍은 직후였던 8월 28일(371명) 이후 84일 만에 최다 기록입니다.

이날 신규 확진자 363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20명, 해외유입이 43명입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1일(113명) 이후 10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이날은 지난 8월 29일(308명) 이후 83일 만에 3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수치상으로는 8월 28일(359명) 이후 가장 많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7명, 경기 62명, 인천 29명 등 수도권에서만 218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권 확진자가 200명대를 넘어선 것도 8월 29일(244명) 이후 84일만입니다.

● 해외유입 확진자 43명…사망자 3명 늘어 500명대로

해외유입 확진자는 43명으로, 전날(50명)보다는 다소 줄었습니다.

해외유입 사례는 지난달 28일(7명)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을 마지막으로 이후 꾸준히 10∼30명대 사이를 오르내리다 지난 18∼19일(68명→50명) 크게 늘었습니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501명이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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