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글로벌 부채 역대 최대…30경 원 돌파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글로벌 부채가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국제금융협회는 '부채 쓰나미의 공격'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올해 3분기 현재 전 세계 부채 총액이 272조 달러, 약 30경 3천800조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고 밝혔다고 CNBC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올해 말에는 277조 달러, 약 30경 9천400조 원까지 불어나 신기록을 다시 쓸 전망이라고 국제금융협회는 전했습니다.

세계 400여 개 주요 금융사들을 회원으로 둔 국제금융협회는 연말 기준으로 글로벌 GDP 대비 부채 비율이 365%로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글로벌 부채가 급증한 것은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를 맞아 기업과 개인을 위한 재정 부양 규모를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로 기업들도 돈을 더 많이 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결과 올해 들어 1∼3분기 동안 전 세계 부채는 무려 15조 달러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분기 현재 선진국들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은 432%로 지난해 말 380%에서 큰 폭으로 높아졌습니다.

선진국 부채 증가액의 거의 절반은 지난 3월 대규모 경기부양 패키지를 집행한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미국의 부채는 지난해 말 71조 달러에서 올해 80조 달러로 급증했습니다.

유로존 부채는 1조 5천억 달러 증가한 53조 달러에 이르렀습니다.

중국은 3분기 현재 부채 비율이 335%에 이르렀고, 연말에는 365%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국제금융협회는 "글로벌 경제가 어떻게 심각한 역효과 없이 미래에 부채를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한 불투명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댓글 표시하기
코로나19 현황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