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바이든 정부, 대 이란 제재 해제하면 이란도 핵 합의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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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이번에 들어서게 되는 바이든 정부가 대이란 제재를 해제한다면 이란도 이란 핵 합의 (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따른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18일 관영 이란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핵 합의 이행을 보증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231호를 언급하며 "미국은 결의 2231호를 이행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결의가 이행되면 제재는 해제되며, 이 경우 이란은 JCPOA에 따른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15년 핵 활동을 제한하는 대신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JCPOA에 합의했습니다.

당시 미국과의 관계도 개선됐는데 이후 도널드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은 JCPOA를 오바마의 '외교적 실패'라고 비난했으며 2018년 일방적으로 JCPOA를 파기했습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JCPOA 체결로 해제한 대이란 제재를 대부분 복원했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단 세 번의 행정명령으로 모든 제재를 철회할 수 있다면서 "그렇게 할 경우 핵 합의 복귀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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