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헤딩 동작이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또 나왔습니다.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는 리버풀호프대학 연구팀의 최신연구 결과 축구선수가 치매에 걸릴 위험성과 헤딩 간에 직접적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리버풀호프대 연구팀은 18살에서 21살 사이 아마추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헤딩 동작을 스무 번씩 하게 한 직후 인지능력을 시험한 결과 헤딩한 선수들의 80%가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공을 머리로 쳐낸 선수들에게서 뇌진탕 징후가 감지됐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언어와 공간 작업 기억도 최대 2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시험 결과와 관련해 "헤딩 동작의 영향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스털링대학 연구팀도 축구선수들이 코너킥 수준의 속도로 날아오는 공을 스무 번 헤딩한 직후 시험한 결과 기억력이 41%에서 67% 가량 줄었다가 24시간이 지나서야 정상으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