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재산 130조 원 규모의 세계 3위 부자로 다시 올라섰다.
테슬라가 다음 달 미국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에 편입됨에 따라 주가가 급등했고 머스크 재산도 1천175억 달러(129조9천950억 원)를 기록했다고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이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 재산은 테슬라의 S&P500 지수 편입 소식에 힘입어 16일 하루 동안 150억 달러(16조5천900억 원) 늘었고,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의 재산 규모(1천60억 달러·117조2천360억 원)를 앞질렀다.
머스크는 지난 8월 말 테슬라 주식 분할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저커버그를 제치고 세계 3위 부자에 오른 적이 있다.
현재 1천억 달러(110조6천억 원) 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사람은 머스크와 저커버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등 전 세계에서 4명뿐이다.
외신들은 테슬라 주가에 따라 머스크 재산에 변동이 있겠지만, 세계 3위 부자의 위치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는 저커버그를 뛰어넘어 세계 3위의 갑부가 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9% 이상 오르며 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