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223명 사흘 연속 200명대…휴일임에도 급증, 국내 193명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 경북, 전남 등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발병이 속출하면서 오늘(16일)에도 신규 확진자 수는 2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5일(205명)과 어제(208명)에 이어 사흘 연속 200명대를 이어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주말과 휴일에는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평일 보다 대폭 줄어들면서 신규 확진자도 줄어드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이전 주말과 휴일보다 검사 건수가 늘어나긴 했지만 연이은 200명대 확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최근 들어 의료기관·요양시설뿐 아니라 직장, 카페, 지하철역, 사우나, 가족·지인모임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여기에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해외유입 사례도 늘어난 데 따른 것입니다.

방역당국은 확산세가 가파른 수도권과 강원에 '예비 경보'를 내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비롯한 다각도의 대책을 고심 중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3명 늘어 누적 2만8천76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208명)보다 확진자 수가 15명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세 자리를 나타낸 것은 이달 8일(143명) 이후 9일째이며, 200명대는 사흘 연속입니다.

신규 확진자 223명은 지난 8월 중순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뒤 일일 신규 확진자가 정점(8월 27일, 441명)을 찍고 내려오던 시점인 9월 2일(267명) 이후 75일 만에 최다 기록입니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보면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205명→208명→223명 등으로, 16일간 3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200명대도 3일이나 됐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223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93명, 해외유입이 30명입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어제(176명)보다 17명 증가하며 200명에 육박한 동시에 지난 11일 이후 6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갔습니다.

이 역시 75일만의 최다 기록이기도 합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79명, 경기 39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이 128명입니다.

수도권 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3∼15일(113명→109명→124명)에 이어 나흘째 100명대를 나타냈습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강원이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북이 13명, 전남 10명, 충남 6명, 광주·경남 각 4명, 충북 3명, 대전 2명, 세종·전북·제주 각 1명입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누적 65명), 용산구 국군복지단(19명), 강남구 역삼역(31명),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159명) 등에서 추가 감염자가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강원 철원군 장애인 요양원(누적 6명), 인제군 지인모임(29명), 강원지역 교장 연수프로그램(16명), 충남 서산 군부대(9명), 아산 직장(49명), 광주 전남대병원(8명), 전남 광양시 소재 기업(25명)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0명으로, 어제(32명)보다 2명 줄었습니다.

해외유입 사례는 지난달 28일(7명) 한 자릿수를 마지막으로 이후로는 10∼30명대 사이를 오가며 꾸준히 증가하는 흐름입니다.

지난달 29일부터 오늘까지 일별 확진자 수는 19명→21명→31명→23명→18명→29명→20명→17명→28명→17명→25명→27명→29명→33명→15명→29명→39명→32명→30명 등으로 19일 가운데 20명을 넘은 날만 14일이고, 이 중 5일은 30명대를 보였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30명 가운데 2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7명은 경기(3명), 서울(2명), 대전·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81명, 경기 42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이 133명입니다.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1명 줄어 총 55명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코로나19 현황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