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전파' 방역 골머리…"1.5단계 격상 턱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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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이번 주 하루 평균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방역 당국은 1.5단계 격상이 '턱밑까지 다가왔다'는 표현을 썼는데, 강원권은 이미 격상 수준을 넘었습니다.

이어서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10월 넷째 주 75.3명에서 그 다음 주 86명대로 늘었고, 잠시 주춤하다가 이번 주 122.4명으로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가 늘었다고 전국의 거리두기 단계를 한꺼번에 올리는 건 아닙니다.

새로 개편된 거리두기 단계는 7개 권역별로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수도권은 1일 평균 확진 83.4명으로 1.5단계 기준인 100명에 근접했는데, 앞으로 100명 이상 확진이 4~5일만 계속되면 다음 주중 기준을 넘길 수 있습니다.

강원권은 11.1명으로 1.5단계 기준 10명을 이미 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1일 평균 확진자 외에 60대 이상 환자 비율, 중증환자 병상 현황 등을 함께 보면서 각 지자체와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수시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지금은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 사실상 턱밑까지 왔다고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상향 조정될 경우에는 또다시 여러 가지 생활상의 제약 그리고 불편은 물론….]

최근 일상생활 속 무증상 전파가 확산되면서 방역 대상을 특정하기 어려운 것도 문제입니다.

방역 당국은 적극적인 검사로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앞으로 기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등 역학적 관계가 없더라도 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만 있어도 검사받을 수 있도록 지침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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