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인데 IT 분야에 취업?…학원비까지 지원받은 취업자


오프라인 - SBS 뉴스
때는 1년 전..사회학과를 나온 문송.. 아 아니 문과생인 나.국제기구와 연구소 해외 인턴십을 마치고한국으로 돌아왔더니내 신분은 빼박 취준생이 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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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나의 빛나는 경험과 노력은모두 서류 단계에서 탈락이라는 답을 받았다. 계속 이렇게 지원서를 써도 될까?다른 길을 찾아 봐야 하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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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이어지던 어느 날. 나는 학부 수업과 인턴 때 배운통계와 데이터 업무를 떠올리며아예 내 미래를 IT 쪽으로 바꿔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갑자기, 막연히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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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회학과 출신의 27살.할 수 있을까?학원을 다닌다고 해도 학원비는 어쩌지? 무엇보다 아예 다른 분야로 넘어가기에너무 늦은 건 아닐까?머리가 이미 굳었으면 어떡하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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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하나씩 찾아보자. 우선 요즘 많다던 국비 지원 수업부터급하게 찾아봤다. 그런데.. 정말 운명처럼 당장 내일부터 시작하는교육 프로그램*이 있었다. 망설일 틈 없이 나는 그 자리에서바로 학원에 전화를 걸어 수업을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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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육에서는 데이터 분석과 프로그래밍 같은실무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기술을 배우는데 이론만 배우는 게 아니라중간중간 실무 프로젝트들도 수행하다 보니짧은 시간에 실력이 훅훅 늘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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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낯설고 어렵고 또 불안했다.그런 만큼 나는 시간을 오히려 더 투자했다.학원을 가는 지하철에서도 쉬지 않고내가 짠 코드를 리뷰하고 책을 읽고 복습했다. 그렇게 3개월이 흘렀고난 한 금융 IT 회사에 지원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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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AI, 빅데이터, 코딩’최근 이런 키워드의 IT 분야 일자리가 늘면서취준생을 비롯해 커리어 전환을 꿈꾸는 사회초년생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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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일자리 상황에 발맞춰정부에서도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지원하는 사업을 열고 있는데요,김리나 교육생이 참여했던혁신성장인재집중양성 사업은청년들이 바로 IT 일자리에 투입할 수 있게이론과 실무를 함께 교육하는 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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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과 연계된 채용도 열립니다.김리나 교육생 역시 이 연계 채용으로금융 IT 회사에 지원했습니다.어느 정도 IT 지식이 있어야교육에 등록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전공도 무관성별도 무관나이 만 34세 이하 미취업 구직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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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다른 전공과 경험이 있는 게 IT 분야에 취업하는 데 더 도움이 됐어요.코딩 기술 외 다른 인사이트도 있는 거잖아요.경제학과면 경제를 읽는 눈이 있고사회학과면 사회현상을 분석하는 눈이 있고요.저는 외국어 역량도 강조할 수 있었어요.”- 김리나 / 혁신성장청년인재집중양성 수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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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 최종 합격했습니다!”- 김리나 / 혁신성장청년인재집중양성 수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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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선한 영향을 끼치고 싶어국제기구와 연구소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김리나 씨.조금 다른 방식이지만 새로운 회사에서도세상에 선한 이익을 좀더 실질적으로 가져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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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망설이고 있었다면내년에도 열릴 이 교육에 지원해보는 건 어떨까요?어쩌면 지금이 인생에서정말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4차 산업혁명이다, AI와 빅데이터의 시대다 하며 IT 분야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요즘 자연스레 코딩 배우는 문과생들이 늘고 있죠. 아예 전공과 달리 IT 쪽으로 취업하려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는 취준생도 있고, 이미 취업했지만 진로 변경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회초년생들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새로운 시작을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무언가 더 배워보고 싶지만 '돈이 부족해서, 용기가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 갖가지 이유로 겁도 나고요.

혹시 이 글을 보는 여러분도 고민 중인가요? 여러 이유로 주저했다면 문과 전공에 문과 관련 인턴 경험만 있다가, 학원비 지원까지 받으며 IT 기술을 배우고 마침내 IT 분야 취업까지 성공한 김리나 씨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실래요?

(글·구성 김혜지 / 그래픽 김태화 / 기획 이아리따 / 제작지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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