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050 탄소중립, 우리만 걸어갈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2050 탄소중립은 세계적으로 요구되는 새로운 경제·국제질서라면서, "국제적으로 뛰기 시작한 상태인데, 우리만 걸어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오늘(11일) 오후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 빅영선 중기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50 저탄소발전전략'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각 부처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세계 조류와 동떨어져서 따로 가다가는 언제고 탄소 국경세라든지 금융, 무역 등의 규제에 부딪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피할 수 없는 일이며, 국제사회와 함께 가지 않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어려움은 파리협정에서 탈퇴했다가 다시 가입하려는 미국도 마찬가지이며, 전 세계의 공통과제"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미래차와 수소경제, 연료전지, ESS, 디지털 능력, 그리고 그린 뉴딜을 시작했다는 강점이 있다"면서, 각 부처가 분명한 목표를 갖고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