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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낚시꾼에게 극적 구조된 원숭이…'수상 스키' 타고 귀가


오프라인 - SBS 뉴스

보트를 타고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던 브라질 낚시꾼들이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동행'을 만났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에서 강가 낚시를 즐기던 사람들이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원숭이'를 발견한 사연을 전했습니다.

이들이 원숭이를 발견한 곳은 뭍에서 한참 떨어진 강 한복판이었습니다. 원숭이는 능숙하게 팔다리를 저으며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가까이 다가가 보니 지쳐서 앞으로 나아가지는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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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들은 강을 반도 못 건넌 원숭이가 뭍에 다다르기 전 분명히 탈진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들이 원숭이를 돕기 위해 물 속으로 노를 내렸고, 원숭이는 기다렸다는 듯 두 손으로 노를 꼭 붙들었습니다.

낚시꾼들은 원숭이에게 "어쩌다 여기까지 왔니? 힘센 원숭이가 너를 내쫓았니?"라고 말을 건네며 미소지었습니다. 머지않아 원숭이는 빨라진 보트 속도에 맞춰 물살을 가르기 시작했는데요, 마치 '수상 스키'를 타는 듯한 모습에 사람들 사이에서는 또다시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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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레저를 즐기며(?) 안전하게 뭍에 도착한 원숭이는 풀숲 사이로 빠르게 사라졌습니다. 원숭이를 구한 낚시꾼들은 당시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면서 "우리가 구한 게 멸종 위기종인 '고함 원숭이(howler monkey)'였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정말 좋은 일을 했다", "원숭이가 편안해 보인다", "영상을 보는 내내 웃었다"며 이들을 칭찬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출처='바이럴호그'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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