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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그만 부끄러워하자"…中서 '생리대' 걸어두기 운동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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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역에서 여자 화장실 옆 '생리대 걸어두기' 운동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들은 'Stand by her'라는 이름으로 중국 내 '생리 빈곤' 문제 해결과 생리에 대한 인식 개선을 끌어내고 있는 캠페인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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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캠페인은 여성 운동의 하나로, 경제적 어려움으로 생리대를 사기 어려운 여학생들을 돕는 한편, 월경이라는 자연스러운 신체 활동을 부끄러워하거나 숨기려 하는 잘못된 인식을 없애자는 것이 주목적입니다.

2019년 10월 홍콩의 한 중학교 여자 화장실에 무료 생리대 한 상자가 등장한 것을 계기로 시작된 후, 현재 중국 전역에 300개가 넘는 대학교와 중·고등학교에서 이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상자에서 생리대를 꺼내 쓸 수 있는데요, 사용한 다음에 하나를 다시 가져다 놓으면서 혹시 모를 알레르기 방지를 위해 생리대 포장 위에 브랜드와 사이즈만 적어두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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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참여자인 광시대학교 학생 피오나 페이는 "가부장적인 사고와 불완전한 생물학 수업이 여학생들이 월경을 수치스럽게 느끼도록 가르쳤다"며 "우리는 함께 이 수치심을 깨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윈난성 중앙민족대학에 생리대 지원 상자 10개를 설치한 3학년 왕핑 학생도 "월경을 부끄러워하는 것을 끝내자는 바람이 있다"며 "우리는 이 문제를 얘기하는 것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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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기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도 '생리대 도움 상자'라는 해시태그의 검색 조회 수가 2억을 돌파하는 등 대중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CGTNOfficial' 트위터,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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