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다시 존경받는 미국 될 것"…정책 변화 예고

트럼프 "거짓 승자 행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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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에서의 승리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승리 선언 연설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통합을 강조하면서 미국이 '다시 존경받는 나라'가 되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선언을 앞둔 델라웨어주 윌밍턴 행사장에서는 일찌감치 모여든 지지자들로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미국 최초의 여성이자 유색인종으로 부통령에 당선된 카멀라 해리스가 먼저 연단에 올랐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당선인 : (이 나라의) 모든 여자아이들은 오늘 밤, 이 나라가 가능성의 나라임을 목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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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당선인의 소개로 연단에 오른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정국에 극단적으로 분열된 미국 사회의 통합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저에게 투표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 일할 것입니다. 이제 상대방을 '악마화'하는 행태는 당장 중단되어야 합니다.]

바이든은 코로나 확산과 경제난으로 어려운 현 상황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미국이 다시 존경받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다시 한번 미국은 더 정의로운 나라가 됐습니다. 미국이 다시 전 세계로부터 존경받는 국가가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사망자만 23만 명을 넘어선 미국 내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당장 내일부터 전문가 그룹으로 코로나 대응팀을 임명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것을 시사했고, 기후변화 등에도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박빙의 승부 끝에 선거인단 20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 주와 6명이 걸린 네바다 주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선거인단 279명을 확보했습니다.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숫자인 '매직넘버'는 과반인 270명으로 바이든 후보는 다른 경합 주의 투표 결과와 관계없이 대권을 거머쥐게 됐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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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바이든이 서둘러 거짓 승자 행세를 한다며, 소송을 추진하기 시작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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