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에 370억 투자' 해덕파워웨이 前 대표 소환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지난해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자금에 인수합병(M&A)된 선박부품 전문업체 해덕파워웨이의 전직 대표이사가 오늘(21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오늘 오전 해덕파워웨이 이 모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 원장인 이 전 대표는 2018년 4월 실적 악화에 처한 해덕파워웨이 지분을 회사 설립자 등으로부터 매입해 최대 주주가 됐습니다.

해덕파워웨이가 2018년 옵티머스에 투자한 것으로 공시한 금액은 총 370억9천만 원입니다.

이 전 대표는 2018년 11월 30일 '일신상 이유'로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김재현 대표의 부인 윤 모 씨와 이진아 전 청와대 행정관이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한 셉틸리언의 자회사 화성산업은 작년 2월 해덕파워웨이 지분 15.89%를 매수해 최대주주가 됐습니다.

이를 놓고 옵티머스가 페이퍼 컴퍼니인 셉틸리언을 동원해 '무자본 M&A' 수법으로 해덕파워웨이 경영권을 사냥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옵티머스 펀드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는 검찰은 이 전 대표를 상대로 해덕파워웨이 지분 매입과 옵티머스 펀드 투자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최근 전남 나주의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본사에서 전산 기록을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파진흥원 서버에서 최 모 전 기금운용본부장의 이메일 기록 등을 확보한 검찰은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본부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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