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아들 의혹 파헤치는 트럼프…또 등장한 "가둬라" 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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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 의혹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유세에서는 '그를 가둬라'라는 구호가 등장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맞수였던 2016년 대선과 흡사한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네바다주 유세에서 바이든 후보의 아들 의혹을 또다시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그는 바이든을 부패한 정치인이라 비난하면서 "실패하고 부패한 정치계급 출신"이라고 몰아세웠다.

이어 "그들이 노트북을 발견했다. 최악의 노트북이라고 한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고 강조했다.

바이든 후보의 아들 헌터의 노트북을 지칭하는 것이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14일 헌터의 노트북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루돌프 줄리아니에게 입수됐고 그 안에 바이든 후보와 우크라이나 업체의 만남 주선을 시사하는 이메일이 들어있었다고 보도했다.

헌터가 마약을 하면서 성행위를 하는 영상도 들어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캠프 쪽에서는 해당 만남이 없었다는 입장이며 이메일과 영상의 진위는 물론 노트북의 입수 경위를 놓고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포스트 보도를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공세에 활용하고 있다.

그는 "헌터의 노트북은 바이든 가족에, 특히 아버지인 바이든에 재앙", "뉴욕포스트가 아주 자랑스럽다" 같은 트윗을 연달아 올리는 한편 "부패 정치인 조 바이든은 '사기꾼 힐러리'를 아마추어로 보이게 한다"는 트윗으로 부패 이미지를 적극 부각했다.

16일 유세에서도 바이든 후보의 가족을 범죄집단으로 매도하며 헌터 의혹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네바다주 유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의 부패 의혹을 제기하자 '그를 가둬라'라는 구호가 터져 나왔다.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맞수 클린턴 전 장관을 '사기꾼 힐러리'로 부르며 공격할 때 지지자들이 '그녀를 가둬라'라는 구호로 호응했던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17일 미시간주 유세에서도 이 구호가 등장했다.

민주당 소속인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를 겨냥해 트럼프 지지자들이 '그녀를 가둬라'라는 구호를 연호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 모두를 가둬라"라고 반응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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