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9월 취업자 수 다시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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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8월 재확산 충격에 따라 완화하던 취업자 감소폭이 다시 악화하며 9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9만 2천 명 줄었습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 3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데 5월부터 감소폭을 줄여나가면서 회복세를 보이다가 9월에 다시 감소폭이 늘어난 겁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8월에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는데 9월에 많이 반영돼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 도소매 등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에서 20만 명 넘게 감소했고, 교육서비스업에서도 15만 1천 명 줄었습니다.

특히 임시근로자가 30만 3천 명 줄어들고 일용근로자도 4만 1천 명 감소하는 등 고용 취약계층의 타격이 컸습니다.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는 '일시 휴직자'도 전년보다 41만 6천 명 늘어나면서 6개월 만에 다시 증가폭이 확대됐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3%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줄어들면서 같은 달 기준으로 2012년 9월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41만 3천 명으로, 9월 기준, 2003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구직단념자도 64만 5천 명으로 11만 3천 명 늘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고용상황을 어느 때보다 엄하게 인식한다"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었고 소비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10월부터는 고용 개선세가 재개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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