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검사 조건으로 유럽 내 자가격리 기간 단축 추진"

미국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는 대신 여행지에서 자가격리 기간을 줄이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유럽 여행을 촉진하기 위한 방편입니다.

현지시간 10일 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서 영국 런던으로 향하는 여행객이 입·출국 전후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고 그 대신 현재 14일로 규정된 영국에서의 자가격리 기간을 줄이는 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미국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최대한 줄이면서도 유럽행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영국, 독일 등 정부 관계자와 협의했단 겁니다.

코로나19로 크게 위축된 항공업계, 여행업계 요구도 반영됐다고 WSJ는 설명했습니다.

유럽 국가들이 이 방안에 동의하고 이 안을 함께 추진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유럽연합(EU) 회원국이 대부분 미국발 입국을 금지하고 미국 역시 시민권 또는 영주권자가 아니면 영국과 EU에서 오는 여행객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