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강원 북부 양돈 농가 예찰 강화…전국 농가 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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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어제 강원 화천군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됨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한 초동방역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중수본은 우선, 소독장비 943대를 동원해 전국 양돈농가 6천66호에 대한 일제 소독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확진 판정 농가가 있는 화천군은 소독장비 11대를 긴급 투입해 발생 농장은 물론 주변 연결 도로 등을 집중적으로 소독했습니다.

동시에, 최근 한 달 이내 화천군을 다녀간 차량을 분석해, 축산차량의 자주 다니는 주요 4개 도로 20km 구간은 정밀 소독했습니다.

그밖에, 경기·강원 북부 지역과 인접 14개 시·군 양돈농가 375호에 대해선 전화로 임상증상을 보인 돼지가 있는지 등 특이 사항을 점검했습니다.

중수본은 아직 추가로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농장주가 미처 확인하지 못한 감염 사례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이들 농가에서 돼지 혈액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167호에서 시료 채취를 마쳤는데, 이 과정에서 진행한 가축방역관의 임상증상 관찰에서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위성항법시스템을 활용한 축산차량 분석에서도, 특별히 위험한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중수본은 화천군 양돈농가에 대한 방역 수위를 높여, 통제 초소를 추가 설치하고, 주요 도로에도 거점 소독시설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야생멧돼지에 대한 방역도 강화해, 양성 판정을 받은 멧돼지가 발견된 지점에서 10km 이내 지역은 추가 발병 위험이 크다고 보고, 해당 지역 내 농가에 대한 현장점검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수의사 공무원 등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로 구성된 18개 현장점검반은 농장 출입 차량 소독시설과 주변 시설 소독·방역시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농장 출입구 주변에 생석회를 뿌렸는지 등 방역 이행상태를 점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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