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와병의 대선 승패 영향은…"승리 확률 11%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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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재선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고 영국 이코노미스크가 분석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가 미국 컬럼비아대 응용통계학센터와 마련한 자체 모델 예측치를 보면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 선거인단 투표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확률은 5일 현재 89%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길 확률은 11%에 그쳤습니다.

특히 미국 전체 일반 유권자들의 투표에서 바이든 후보가 앞설 확률은 98%에 달했습니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보다 표를 많이 얻을 확률은 2%였습니다.

양 후보의 대선 승리 확률은 지난 4월부터 벌어지기 시작했고 이후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와병이 대선 패배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코로나19 확진 전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와 첫 TV 토론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받아든 상황이었습니다.

지난달 29일 첫 TV 토론과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사이 실시된 월스트리트저널과 NBC방송 공동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후보 지지율이 53%로 트럼프 대통령(39%)보다 14%포인트 높았습니다.

TV 토론 전인 지난달 13~16일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후보가 8%포인트 앞섰는데 토론 이후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이 다시 코로나19에 모일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는 예상했습니다.

전날 공개된 ABC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 72%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을 충분히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개인건강을 위해 적절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공화당원인 유권자 43%도 이처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서 회복되더라도 바이든 후보와 격차를 좁힐 시간이 없을 수 있다"면서 "300만 명의 유권자가 이미 투표했고 대선까지 한 달도 남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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