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격 공무원 수색 확대…"NLL 넘어간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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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이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사라졌다가 북한에서 총격을 받고 숨진 공무원의 시신과 소지품 등을 찾기 위해 연평도 인근 해상을 8개 구역을 나눠 집중 수색을 이어갔습니다.

수색 범위는 연평도 서방부터 소청도 남방까지 'V'자 형태의 가로 96㎞, 세로 18.5㎞ 해상입니다.

수색에는 해경과 해군의 함정 29척과 어업지도선 10척 등 총 39척과 항공기 6대가 투입됐습니다.

이는 어제(26일) 수색에 투입된 해경 경비함정 12척, 해군 함정 16척, 어업지도선 8척 등 선박 36척과 항공기 5대에 비해 확대된 규모입니다.

해경은 A씨의 시신이나 소지품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지역으로 떠내려올 가능성에 대비해 수색하고 있으나 오늘 오후 현재까지 유의미한 발견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조류의 영향으로 수색 범위 밖으로 소지품 등이 흘러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다른 해상의 경비함정도 수색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남측이 수색 작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북측 영해를 침범하고 있다며 중단하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해경 관계자는 "NLL 남쪽에서만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며 "오늘도 함정과 인원을 늘려 계속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군 관계자도 "우리 군은 현재 해상 수색 활동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며 "NLL 부근에서 중국어선이 수십여 척 조업 중이라 이를 통제하는 활동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군 당국이 서해 NLL 이남의 남측 수역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해상 수색과 함께 A씨의 실종 전 행적 등을 수사하고 있는 해경은 지난 25일 군 당국에 A씨 월북 정황과 관련한 자료를 요청했으나 오늘 현재까지도 관련 제공 여부에 대한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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