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대통령, 23일 새벽 靑 회의에 참석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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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5일 북한이 서해상에서 우리 국민을 사살하고 시신을 불태운 사건과 관련해 23일 새벽 청와대에서 열린 안보관계장관회의에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한 방송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사살당하고 40분 이상 불태워졌다는 것인데 당연히 참석했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참석 안 한 점을 문제 삼으니 당시 회의를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관계장관회의'라고 하던데, 그 회의 구성원이 결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와 같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주무셨는지, 또는 그 시각에 진행된 유엔총회 연설 때문에 참석하고도 안 한 것으로 하는 건지 면밀히 보고 있다"며 "그 부분이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사건의 피해자가 월북을 시도했다는 정부 당국의 발표에 대해서는 "어떤 단정도 금물"이라며 "가족과 동료는 전혀 월북할 동기가 없고 환경도 아니라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처참한 죽임을 당한 국민의 명예를 두 번 손상하지 않도록 단정적으로 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사건에 대해 "북한 최고위층까지 보고되고 결정됐다. 우발적 사건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국민인 걸 파악하고 이랬다는 건데 희생은 한 사람이 당했지만, (북한은)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이런 식으로 본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런 마당에 종전선언을 하자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북한이 대한민국을 적대시하고 손해를 가하면 훨씬 불이익을 준다는 걸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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