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자체에 지역화폐가 확산하면 단점이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을 향해 "공개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경제 전문가인 윤희숙 위원장님, 지역화폐는 소비의 지역 간 이전 차단보다 업종 내 규모별 재분배에 더 중점이 있다는 거 모르시진 않으시지요?"라며 운을 뗐습니다.
그는 "양극화 완화와 경제 회생을 위해 유통 대기업의 골목상권 잠식으로 피해 보는 영세자영업자와 골목상권을 보호하는 지역화폐는 문재인 정부의 포용정책 중 하나"라며 "비중이 적은 소비의 지역 이전 부분만 강조하고 핵심요소인 규모별 이전 효과는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어 "물량 자랑하며 왜곡조작으로 기득권 옹호하는 일부 보수언론 뒤에 숨어 불합리한 일방적 주장만 하지 말고, 수차례 제안한 국민 앞 공개토론에서 당당하게 논쟁해 보실 용의는 없냐"고 덧붙였습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역화폐가 역효과를 낸다'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보고서에 대해 "분석과 서술방식 모두 잘 쓰인 보고서"라고 평가하며 "지역화폐가 확산하면 의도했던 장점은 줄고 단점만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